[나주여행/염색박물관] 쪽빛으로 염색된 아름다운 전통 의상들...
저희 커플은 주말에 집에서 쉬는것보다 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1박보다는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로 전라남도나 북도정도 까지 가는 편인데,
문득 나주를 가본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연휴가 지나고 나주의 볼거리를 향해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나주 염색박물관과 얼마전 개관한 나주 국립박물관입니다.
뽐이가 역사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 천연염색, 공예,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랑 관심사가 좀 비슷합니다. 이런게 인연이라는 건가요? ㅎㅎ
먼저 포스팅할 곳은 염색 박물관입니다.
(국립박물관은 다음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당~ ^^)
내비를 찍고 찾아가는데, 역시나 드는 생각은...
'이런곳에 박물관이 있나?'
그러나~!! 내비를 믿으십시오~~!!!
전혀 예상치 못한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
간판은 찍어줘야죠~ 우리가 어디를 왔는지... 따악~!!
간판은 새로 만들었는지 참 깔끔합니다.
그리고 본관 건물은 좀 오래된 흔적이 보이긴 하나 주변은 깔끔하게 조경이 되어있습니다.
왼쪽에 길게 전시되어 있는것이 설마 염색 천일까? 했습니다만
천은 아니고 철제 구조물에 색을 칠한 것입니다.
하긴 야외에 염색천을 두면 며칠 가지도 않겠죠? ^^;
본관을 들어서면 이렇게 예쁜 등이 보입니다.
염색이 주제인 박물관 답게 아름다운 색과 전통문양이 잘 어울리는 등입니다.
아래에는 재료로 쓰이는 식물들을 전시해 놓은 것인가요?
그때는 보지 못하고 사진을 통해서 봅니다.
이래서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나봅니다. ㅎㅎ
내부는 몇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층과 2층 모두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그중 상설전시관에는 염색에 쓰이는 식물들에 대한 내용들이
이렇게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준비중이였던 것으로 보이는 전시관 입니다.
어떤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게으른 관계로 메모를 하지 않아서 작가의 이름은... 미상 입니다. ㅡ,.ㅡ;;;
천연 염색을 이용한 코트, 가방 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그중 저는 이 침대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실재로 봤을땐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뽐이는 정신 사납다고 합니다....
지금 보니... 조금 그렇기도..?? ;;;
역시 같은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천연 염색은 한자성어에도 자주 나오는 "쪽" 빛이 자주 등장하는군요.
천연 재료로 염색한 만큼 화학제품으로 물들인것보다 건강에 좋겠죠?
이런거 하나쯤 가지고 싶긴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비쌉니다. 저는... 그래서 조용히 구경만... ;;;
역시 "쪽" 염색에 대한 한자 성어가 이렇게 전시되어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염색에서 가장 잘 쓰이는게 "쪽" 빛 인가 봅니다.
2층에서는 쪽빛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나타낸 색들을 볼수 있는데요.
여러가지 제품들을 볼수 있습니다. 스카프에서 넥타이, 코트 등등 보이는 모두가
천연 염색을 이용해 색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색이 카메라로는 나타내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폰카의 한계가 아닙니다~!! 폰카를 무시하지 마세욧~!!)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천연염색으로 만든 제품들이 있다는데요.
그중에 어떤 작가(또..ㅡ,.ㅡ;;)의 작품들입니다.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참 아름답게 물들었네요.
이건 양말과 손수건등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을 염색해 놓은 것입니다.
뽐이는 이쁘다고 갖고싶다는데... 비싸니 나중에 배워서
직접 만들어주는걸로 합의를 합니다. 하하하...;;
이것 역시 일본의 염색품들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만든것인가? 하고 봤는데...
제품 Tag가 붙어있습니다. 일본어로... ㅎㅎ;;
그래서 일본에서 만든거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당.
이건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작품 입니다.
금상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참 예쁜 분홍빛...
이런 재주를 가지고 계신분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걸려있는 예쁜 가림천입니다.
커튼대신 이런 걸로 가려놓으면 햇볕이 들어 여러가지 색이 예쁘게 어지럽힐것같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으로 전시관이 옮기려 하는 걸까요?
저~~기 벽에 보이는 천사 날개... 1박2일 이승기의 천사날개 사진 이후로
벽에 그려진것을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
아~! 염색 박물관에서는 일정 시간에 신청을 하면 염색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기억나는건 오후 2시 프로그램이었는데, 저희는 이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묻지도 신청하지도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
조금 외지에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것 같기도 한데,
나주에 오셨다면 그리 멀지는 않으니 한번쯤 들러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상 나주 염색박물관 투어를 마칩니다~~~!!
자, 박물관으로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