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날씨도 좋고 해서 매화향을 찾아 출발했습니다.
'광양 매화마을'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2년째 갔던 터라...
새로운 곳인 '순천 향매실마을'로 가보기로합니다.
그러나 도착해서 보니 매화는 하나도 피어있지 않고 . . .
저희와 같이 매화를 보러 찾아왔다 그냥 돌아가는 분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
아마 '순천 향매실마을' 을 방문하시려면 3월21일에서 28일쯤 방문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순천 '금둔사'란 곳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고고고~!!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길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는 올라가셔도 되고 도로가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 가셔도 됩니다.
한자는 쿨하게 패스하겠습니다. 하하하..;;;
절에서 만든건지 아니면 누가 쌓은건지 모를 탑이 있습니다.
이렇게 산책하기에 좋은 길이기에 저희는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기로~ ㅎㅎ
금둔사 매화가 유명한지 이렇게 표지판까지 세워두었습니다.
청매와 설매는 나중에 다시 와서 봐야겠군요.
봄을 제일 먼저 알려준다는 홍매가 이렇게 예쁘게 피었습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아 봉오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며칠 지났으니 지금쯤은 만개했겠죠?
설매도 반쯤 개화를 하였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보는 설매의 모습과 향에 감탄사만 나옵니다. ㅎㅎ
절을 구경하다 보면 곳곳에 이렇게 목을 축일수 있는 약수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 한모금 하고 가시소~~ ㅎㅎ
절의 제일 위까지 올라가보면 이런 석조물이 보입니다.
조용히 마음속으로 기원을 하고 다시 절구경을 하러 내려갑니다.
절의 사이사이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돌담과 흙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왠지 절이라기보다는 시골집같은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곳은 왠지 수행하시는 분들이 계실것같으니 살금살금~!
저 멀리 돌에 새겨진 불상이 또 보이는 군요.
풍경이 달린 문을 지나가니...
이런 매화가 또 피어있네요.
어릴때 분명 기독교였는데... 왜 저는 풍경이 이리도 좋은건지... ㅎㅎ
매화구경이 목적이였던 절구경을 마치고 돌다리를 지나 다시 세속으로 갑니다.
절에 계시던 나이지긋하신 스님께서 올라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친절히 말씀해주셔서
마음 편히 절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해서 사색하기에도 좋고 봄의 전령사 매화까지 볼 수 있는 '금둔사'~!!!
나중에 매화가 만발했을때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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